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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말에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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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로젝트NX 댓글 0건 조회 10,052회 작성일 21-06-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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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강사신문 박지연 칼럼니스트



얼마 전 카페에 갔을 때의 일이다. 의도치 않게 옆 테이블에 앉은 커플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방금 나간 여자 예쁘지 않아?”라는 질문에 남자는 “못 봤는데? 자기가 제일 예쁘지.”라고 대답했고, 여자는 만족한 듯 보였다. 혹 잘못 대답하여 다툼이 날까 조마조마했던 나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만약 남자가 여자가 한 질문에 곧이곧대로 외모에 대해 답변했다면, 여자는 “나랑 얘기하는데 다른 여자를 봤단 말이야?”라고 핀잔을 주었을 수도 있고,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내심 서운해했을 수도 있다.


질문의 의도가 단순하게 ‘방금 나간 여자의 외모에 대한 남자의 평가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자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예쁘다고 말해주는 남자의 애정 담긴 답변이 듣고 싶다는 진의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했고, 여자의 질문에 꽤 적절한 답변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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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면접 준비과정에서도 본받을 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면접관의 질문에 담긴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할 때 그가 흡족해할 만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원자의 능력을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원한 업무에 관한 자신의 능력은 무엇인지?”, “왜 우리 회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남다른 강점은 무엇인지?“등 전부 지원자들의 능력에 관한 질문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면접관은 단순히 지원자의 능력만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가 입사하게 되면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지, 회사의 업무방식에 적응할 수 있을지를 보고 싶은 것이다.


지원자가 면접관 질문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할 수 있을 때 면접관의 미소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기획분야에 지원했다면 전략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좋고, 마케팅 직무에 지원했다면 자신의 시장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나 분석력, 창의력 등을 강조해야 한다. 반면 생산관리 등의 직무에서는 꾸준함, 일정이나 비용에 관한 관리능력, 규정을 준수하는 마음가짐 등을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또 단골 질문 중 하나인 지원동기도 마찬가지다. 면접관은 보통 왜 회사에 지원했는지를 묻지만, 진의는 따로 있다. 정말 회사에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지, 회사와 잘 맞는 사람인지, 다른 회사로 이직하지 않고 꾸준하게 다닐 사람인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답변한다면 입사 의지와 열망이 분명하게 드러날수록 좋다. 그 한 가지 방법은 회사의 특성과 내가 지향하고 추구하는 바를 연결하고, 근거를 더해서 말하는 방법을 권한다. 무역회사에 지원했다고 예를 들어보면,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꿈을 펼치고자 하는 열정’을 이야기하면서 ‘세계 여행이나 연수 경험’, ‘외국문화에 대해 이해한 경험’을 근거로 제시해줄 수 있다.


이처럼 면접관의 질문을 그대로 듣고 답변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질문을 통해 보고자 하는 면접관의 의도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한 카페 커플 중 남자분은 이중 언어를 이해하고 여자친구가 원하는 대답을 잘 했기에 여자친구의 만족스러운 미소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면접관의 언어를 빠르게 파악해내는 ‘면접의 센스(sense of interview)’를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원문 출처 <한국강사신문> [박지연의 생활 속 말하기] 면접 노하우⑥ 면접관 말에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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